• 2024/05/19

※ 이 글은 스팀 얼리억세스 게임인 AirportCEO에 대한 공항 건설 일기다.

AirportCEO는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어진 스팀의 얼리억세스 게임으로, 나 개인 취향을 저격하는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거두절미하고, 일지를 스타트!

CEO와 공항 설정

게임을 시작하면 ‘NEW AIRPORT’를 선택해서 진행한다.

늘상 하던대로, 여캐 CEO로 고르고, 성명을 한매화로… ㅎㅎ…

위치는 내가 살고 있는 청주. 청주에는 청주공항이 있다.
그 위치에 비스무레하게 클릭하여, 공항이 건설될 장소를 선택한다.
물론, 어떤 장소를 선정해도 상관없다. 바다 위에 해도 되고, 산 꼭대같은 곳에 해도 된다. 어차피 공항 부지의 모양은 변함이 없다.

공항의 이름과 3글자 이니셜(IATA 코드)을 설정한다.
나의 경우에는 ‘청주 중부 에어 허브’, IATA 코드는 CJA로 했다.
내가 청주에 공항 건설을 시작하는 경우 코드는 주로 2가지 인데, CJA(CheongJu Airport) 혹은 CAH(Cheongju Air Hub)로 설정한다.

난이도는 Easy로 하되, 샌드박스는 껐다.
Alpha 35 버전이 현재 실험실 모드에서 테스트 중인데, 추가/변경 점이 많아서, 선행 학습할 겸 시작했다.

공항 부지의 건설 (1) 건설사 계약과 인부 고용

게임을 스타트하자마자 미해금 지역 3군데를 모두 사들였다. 1군데당 $750,000 이 드는데, 초기 자금 $3,000,000에서 $2,250,000이 빠져나간다. 나머지 $750,000 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건설사 계약이다.
나의 경우에는 ‘South Korea Pack’ 을 창작마당에서 구독 중이어서, 국내 건설사가 계약자 목록에 나온다. ‘South Korea Pack’에는 총 4개의 국내 건설사가 추가되는데, 두산, 한화, 현대, 금호이다. 그 중에서도 금호가 가장 등급이 높고, 고용할 수 있는 인부들의 수가 최대치로 뜨며, 인건비도 가장 싸다.

건설사 계약이 끝났으면, 이제 인부를 불러올 차례다.
공항 대시보드에서 ‘Operation’을 선택하고, 안전모를 쓴 사람 아이콘을 선택하면 전화 아이콘과 X 아이콘이 있다. 나는 귀차니즘이 매우 강해서, 전화 아이콘이 있는 줄의 ‘DEPLOY ALL’을 눌러 전체 인부를 다 불러들였다.

공항 부지의 건설 (2) GA로 첫걸음

튜토리얼도 마찬가지지만, 첫 시작은 일반 공항(GA, General Aviation)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GA 허가는 김해공항, 무안공항 등이 있고, 이 공항들에서 경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세스나와 같은 경비행기들의 이착륙)
또, 충남 서산의 한서대학교의 활주로에서도 경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든, GA로 걸음마를 뗀 이상, 이걸로 푼돈을 모아 국제 허브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륙 전용 활주로와 착륙 전용 활주로를 구성하고, 소형 주기장(Small Stand)를 총 14개를 구성해두었다. 또한 활주로에서 주기장으로 가기 위한 활주로 출입구(Runway entry/exit)와 유도로(Taxiway)를 지정했다. 그리고, 이착륙이나 공항의 수용량에 관여하는 관제탑(ATC Tower)를 설치했다. R&D로 관제탑 규모를 해금하기 전까지는 최대 수용량 25대 규모의 Small ATC Tower만 사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초반에 수익이 가장 좋은 AVGAS 100LL 연료 저장고와 차고지를 구성하고, 일반 도로와 공항 전용 도로,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갈수 있는 체크포인트를 설치하여 구성을 마무리 했다.

대시보드 뒷편으로는 공항 건설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Jet-A1 연료 공급 서비스를 위한 차량을 구매했다. 초기에는 FJORD Fuel Truck(AVGAS 100LL) 만 구매 가능하다. 이 게임에서 연료는 AVGAS 100LL과 Jet-A1의 두 가지가 있는데, AVGAS 100LL은 GA용 경비행기에 사용하고, 그 이외에는 Jet-A1 을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이제 연료를 납품해줄 회사와 계약을 해야한다.
South Korea Pack을 설치하면 3개의 업체가 추가되는데, S-Oil, 한국석유공사, GS칼텍스로, 개인적으로 한국석유공사를 선호하는 편이다. 등급도 높은 편이지만, AVGAS 100LL과 Jet-A1 연료의 가격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공항 부지의 건설 (3) GA 영업 시작

각 활주로의 이/착륙 전용 세팅을 한다.
이 게임에서는 소형 활주로(Small runway)에는 야간 이착륙을 위한 항공등화 시스템이 없으며, 진입각지시(PAPI)에 대한 알고리즘이 구현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야간 비행시에는 많은 노란불빛 경고(화면의 왼쪽 상단)을 볼 수 있다.

대시보드의 ‘Operation’으로 들어가 공항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Operation Overview에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대한 설정을 On/Off 할 수 있다.

공항 운영의 시작을 알리는 Airport Open, 일반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의 Allow General Avation, 그리고 GA 항공기들에게 연료 공급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AVGAS 100LL Fuel Service Enabled.

이 세 가지에 초록불을 켜고, GA 경비행기들이 이착륙하며 돈을 갖다 바쳐주는(?) 모습을 지켜보며,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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