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5/18

나의 첫 스톡 클래스

지난 8월 즈음, 미니사구(Mini 4WD, a.k.a 미니카)에 입문하고 2주 정도 지났을까?
그 동안 기본 킷과 베이직 튠 업 세트로만 가지고 놀았지만,
조금씩 속도를 올려보고 싶은 튜닝 욕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장 규모가 큰 미니사구 커뮤니티인 미니카붐 다시한번!(a.k.a 카붐)에서
이리저리 검색하다보니, 나에게 딱 맞는 글을 찾게 되어 그대로 따라 해 보았다.
(링크: [제작강좌] 스톡클래스 FM-A 샤프트행잉 마하프레임)

부품 구매

내가 부품을 구매한 곳은
한국타미야 양재 프라모델팩토리와 용산 아이파크몰의 프라모델팩토리로,
퇴근길에 구경삼아 들렸다가 구매했었다.

카붐 카페의 강경장님 제작 강좌에서 나온 부품들 중에 일부는 단종이라
적당히 변경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변경하거나 FRP 타입으로 바꿨던 기억이 난다.

특히, 휠 샤프트는 중공 스테인리스 샤프트로 바꿔서 사용했고,
프로펠러 샤프트도 중공 프로펠러 샤프트(Super XX 용으로 FM-A도 사용할 수 있었던듯?)로 바꿨다.
그 외의 것은 대부분 글에 나와 있는 대로 세팅했었다.

아, 프론트 행잉부의 경우, 95113 파트가 단종품이어서, 95131로 바꿔서 사용했는데,
주행하면서 몇 번 행잉이 들썩이고 난 뒤에는 길이 들어서 그럭저럭 잘 작동해서 나쁘지 않았다.
이건 구멍이 꽤 빨리 갈려나가기 때문에 자주 교체해야 한다고 하셔서 카본으로 그냥 사용!

차량의 완성

한동안 키트에 동봉된 스티커만 붙여서 굴리다가,
큰 맘 먹고 카울 도색을 실시해서 예쁜 차가 완성되었다!

기록은 나름 나와서, 이제 열심히 모터 고문 후에 더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
ㅋㅋㅋ 트랙 이탈이나 안하면 괜찮겠지만서도…

완성 소감

어릴 적, 나에게 있어서 미니카는 부잣집 친구들의 놀이이면서, 전유물이었다.
친구들이 가지고 노는 미니카를 보면서, 내심 부러워서 부모님게 조르고 졸랐던 기억도 있다.
그렇게 해서 얻은 내 미니카는 중국제 4~5천원짜리.

비록 조립하는 것이 뻑뻑하고, 속도가 얼마나 나오던지 간에 나는 미니카를 가진 것이 너무나 행복했었다.
아마, 나와 비슷한 추억을 공유하실 수 있는 분들이 더러 있지는 않을까?

어쨌든, 아는 동생에게 이끌려, ‘한 번 취미로 해볼까?’라고 생각했던 미니카에서
뜻하지 않은 추억과 새로운 취미 생활을 발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나에게 미니카를 다시 접하게 해준 동생과
다양한 어드바이스로 가르쳐주신 수원 VXR 미니사구 경기장 사장님과 VXR팀 여러분,
가이드를 남겨주셔서 스톡클래스를 만들 수 있게 해주신 카붐 카페 강경장님께,
멋진 추억을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이 글에서나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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