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데스크탑을 새로 구성하게 되어서 해보는 언박싱 겸 리뷰 시리즈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데스크탑 시스템을 중고로 처분하고, 새로이 시스템을 구성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온 부품은 케이스와 파워, 그리고 그래픽카드였다.
CPU, 메인보드, 메모리는 언제 배송이 시작될지 모르는 상태이고, 일단 재고가 있는지 확인 안한채로 주문부터 넣은 상황이라… 월요일에 출근하고서 알아봐야 할 듯 하다.
어쨌든 이왕 케이스가 왔으니, 리뷰를 시작해본다.
케이스 선택의 계기
나는 데스크탑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치고는 딱히 케이스의 외관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다나와 같은데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거나, 혹은 리뷰나 상품평 같은 것을 읽고 선택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긴 했다.
딱히, 이렇다할 기준점은 없었던 데다가 미들타워이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사용했던 시스템의 케이스는 Bravotec 사의 케이스였는데, 이 케이스의 경우에는 3.5인치 하드디스크의 진동 소음을 잡아줄 만한 고무 방진 클립이 달려있어서 였고, 거기에 더해서 스토리지의 탈착이 매우 쉬웠기 때문에 선택했었다.
DAVEN GT101의 선택 계기는 심플하고, 간단한 전원 및 외부포트의 위치가 가장 첫번째 였고, 두번째가 깔끔한 외관이었고, 세번째로 이전까지 썼던 케이스들의 투명 창들이 전부 아크릴재질이었다면, 이 제품은 강화유리였기 때문이었다.
상품의 도착, 그리고 외관
배송은 매우 깔끔하고 깨끗하게 왔다. 상품을 포장하는 종이 상자의 외관 어딘가에 패인 자국이나 찌그러진 듯한 자국은 전혀 없었다. 손상없이 왔다는 걸 확인하고 곧바로 뜯어보았다.
다른 케이스들 처럼 포장 상태는 비닐과 스티로폼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스티로폼을 분리하고, 비닐을 벗기자 사이드 패널이 있는 무광면이 나타난다. 컴퓨터 좀 조립해본 사람들이라면, 여기로 선정리 해야 한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부품을 설치하고, 아마 LED 쇼가 펼쳐지게 될 유리면 쪽이다. 강화유리면에 주의 표시가 된 스티커가 붙어져 있다. 저걸 방청제나 스티커제거제로 뜯어야 할 생각을 하니 골이 좀 아프다. 살짝 건드려본 결과 깨끗하게 안뜯길 거 같아서, 일단 다이소에서 스티커제거제를 사오기로 결심했다.
유리가 살짝 어둡다. LED쇼가 잘 보일까 싶기도 하다. 물론, 나는 LED쇼에 큰 중점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조립 이후에 그 부분도 촬영해서 업로드해보도록 하겠다.
전원부는 의외로 깔끔하다. 리뷰들을 보면 흰색 LED가 굉장히 거슬릴 것이라고 해서, 일단 조립 후에 생각해보기로 했다. 누가 저항을 달라고 했었는데, 가변을 달아야 할지, 그냥 100옴짜릴 달아둘지 그건 고민 좀 해야겠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공부나 검색을 해봐야 LED 광량 감소용 저항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부는 어떨까?
내부는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메인보드 자리가 있고, 메인보드가 붙는 패널 오른쪽으로 SSD를 벽면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파워는 아래쪽에 설치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SSD 가 붙은 아래 베이에 3.5인치 HDD 용 베이가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후면팬 1개, 정면팬 2개가 제공되는 타입이고, 후면팬에 흰색으로 테두리가 마감처리되어 있는걸로 봐서는 저기서 LED쇼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HDD를 설치할 수 있는 베이는 이렇게 생겼다. HDD의 높이에 약간의 제한이 있으며, 혹시라도 구매의사가 생긴다면, 반드시 상품 상세설명을 읽어보자.
그 어떤 케이스와 비슷한 구성으로 이 모델만을 위한 설치 혹은 사용설명서 따윈 동봉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살펴보자.
구입하고 나서 상품 상세 설명을 왜 안읽었을까 라는 후회를 들게 했던 전면부.
전면부에 FDD 크기(2.5인치) 확장 슬롯을 비롯해 5.25인치 확장 슬롯도 제공하지 않는다. 나의 경우에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손쉽게 옮길 수 있도록 멀티 리더 확장 슬롯을 구매해 설치하려고 했지만, 바로 단념했다. 다음 데탑을 새로 살 때까지는 그냥 카드리더기로 버텨야 할 듯 하다.
마무리…
이상 구매한 케이스에 대한 간단한 언박싱 과정을 거쳤다.
이 케이스는 다른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점으로 강화유리를 내세운다. 또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후면 LED 팬이 있다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 이 제품의 상단면 전원부 뒤쪽으로는 통풍이 잘 되면서도, 먼지를 어느정도 걸러낼 수 있도록 자석 탈착식 메쉬가 동봉되어 있는 것도 괜찮은 점 중에 하나다.
다만, 이동식 저장장치 슬롯에 대한 확장성을 위해 확장 슬롯을 구매하여 설치하고자 한다면, 이 케이스는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다. 또한 여러개의 스토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라면, 조금은 고민해보아야 한다. 이 케이스는 SSD 최대 3개, HDD 최대 3개의 설치를 지원하지만, HDD의 경우 높이에 제한이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마 이번주 내에 부품들이 모두 도착하면, 조립기를 쓰게 될 것 같은데, 그 이전에 도착한 제품들의 언박싱 및 리뷰를 먼저 작성할 계획이다. 거의 5년만에 새 데스크탑이라 두근두근한 상황이라서, 오랜만에 설렘을 느낀다 ㅎㅎㅎ
올해의 위시 중에 또 하나를 이렇게 클리어 한다.
